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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봄 내음 가득 담은 장 가르러 가요…"
시 농업기술센터, ‘제4회 전통 장 담그기’ 두 번째 체험행사 열어
○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7일 광산구 용곡동에 위치한 센터 체험학습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둔 광주시민 30가족을 대상으로 ‘제4회 전통 장 담그기’ 두 번째 체험행사를 열었다.
○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직접 담근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하는 ‘장 가르기’ 체험으로, 참가자들은 전통 옹기 안에서 50일 동안 숙성된 장을 갈랐다.
○ ‘소소한 건강간식 만들기’ 부대행사에서는 봄 향기 가득한 ‘쑥 버무리’ 간식 만드는 교육이 진행됐다. 쑥 버무리는 쌀가루와 쑥을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건강간식이다. 평소 짜고,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어진 도시민에게 농산물이 표현하는 고유의 맛과 담백함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시간을 제공했다.
○ 이날 체험에 참가한 김지영(남구 양림동, 35) 씨는 “할머니댁 메주 냄새가 어릴 적 향수로 남았는데 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통해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”며 “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건강한 밥상을 위해 우리 농산물과 전통식품을 더욱 애용하겠다”고 말했다.
○ 한편, 전통 장 담그기 체험은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도시민 가족이 슬로우푸드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체험하는 교육으로, 부모와 자녀 세대 간 소통 시간을 제공해 해마다 호응을 얻고 있다. 9월까지 각각의 옹기에서 햇살에 잘 발효시키면 맛있는 전통 된장과 간장을 맛 볼 수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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